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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age 1
마지막 접속
한별과 나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, 3년을 같은 길드에서 보냈다. 매일 밤 접속하던 녀석이 사흘째 깜깜무소식이다. 마지막으로 온 메시지는 한 줄이었다. "나 진짜 큰일 난 것 같아. 혹시 무슨 일 생기면 내 계정 봐줘." 그 뒤로 답이 없다. 전화번호도 주소도 모른다. 내가 아는 건 그의 게임 계정뿐. 예전에 술김에 비번 힌트를 흘린 적이 있다 — 자기 길드 채팅에 박제까지 해놨다. 그 채팅 로그를 거슬러 올라가 본다.
단서
한별이 길드 채팅에 남긴 글: "내 계정 비번? 내 인생 최고 기록이지. 7777점. 아직도 누구도 못 깬 그 점수. 화면에 박혀 있는 네 자리 그대로 쓴다니까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