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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age 1
선생님의 태블릿
방과 후, 학교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. 복도엔 형광등 하나만 깜빡였고, 내 운동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. "내일 시험 범위가 통째로 유출됐대." 점심시간에 돈 소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. 사실이라면, 모른 척하는 게 더 불공평할 것 같았다. 교무실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. 김 선생님 책상 위에 태블릿이 화면을 켠 채 놓여 있었다. 잠금 화면 너머에 정말 시험 자료가 있을지도 몰랐다. 책상 한쪽엔 선생님이 직접 쓴 듯한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. 비밀번호를 잊지 않으려는 메모였다.
단서
책상 위 포스트잇: "우리 반 학생 수: 28명 내가 맡은 과목 수: 3개 비번은 이 둘을 곱한 숫자! (네 자리로 맞춰서 입력)"